어쩌라구..??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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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만에 싸이 들어가서 이리저리 일촌순회 하는데 동갑내기 가시나 결혼한단다.
근데 상대가 전에 내가 알던 남친이 아니다. 쩝.
뭐, 그걸 말하자는건 아니고,

아는사람들이 결혼한다는 얘기가 가끔씩 들려온다.
나도 장가가고 싶다. ㅠㅠ.

어쩌다 이런 얘기 하면 '새꺄 니가 아무것도 않는데 너한테 다가올 사람이 있냐!'
라고 타박만 받는다. 맞다. 그건 사실이다.
근데 막상 누군가가 '소개시켜주까?' 라고 해도 선뜻 나서게 되질 않는다.
왜?

아직까지는 가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도,
그게 별로 절실하지 않은것 같다. 겁난달까, 아직은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할까.


애인이 생기면 뭘 해야 하지?
그전에 여친은 어떻게 만들지?
나라는 사람을 그대로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까?
내가 그사람 그대로 좋아할수 있을까?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나는 나중에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아가게 될까?
내가 내 생각대로 세상을 살아갈수 있을까?
나는 내가 꽤 순수하다고 생각해. 과연 그럴까?
오히려 세상을 너무 모르는게 아닐까?
나는 이상주의자인가?
단지 현실을 모르고 이상속에서만 해메고 있는건 아닐까?
그런건가?
그럼 현실은 뭐고 내가 모르는건 뭘까?

여친을 만들고 애인을 만든다면 지금쯤 만들고 싶다.
그렇게 사귀다가 결혼하고 싶다.
시간이 더 지나면 나를 만날 사람이 나를 보고 오는게 아니라
내 직업, 직위, 재산을 보고 올것 같다.
그것들도 나의 일부분이겠지만...

내 직업과 재산을 보고 오는 사람은 그게 사라지면 떠나가겠지?
그렇다고 그런거 없이 살수도 없는건데...
그저 나의 망상일 뿐인가?

하! 배부른 소리 그만하고
좋은 직업이나 갖고,
돈 많이 벌고나서 푸념이라도 해라!
2006/10/25 17:17 2006/10/25 17:17